고려의 맹인승려 혜공대사는 제자 용일랑과 함께 중국 소림사에서 도를 닦는다. 소림사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 비장된 칠살권보를 훔쳐 달아난다. 이 사건으로 소림사 장문 혜명은 장경각을 못지킨 불찰을 뉘우치고 사찰내의 모든일을 혜공에게 맡기고 백일면벽 하고 관방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관방엔 혜명만이 아는 비밀통로가 있어 혜명은 칠살권보를 아들 육청에게 넘겨 천하재패의 꿈에 들뜬다. 한편 장경각을 지키던 용일랑은 깊은밤 다섯괴뢰와 충돌끝에 서로 친해져 괴로들로 하여금 오형권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어느날 육청과 용일랑 사이에 결투가 벌어진다. 육청의 칠살권법과 용일랑의 오형권의 결투에서 육청은 쓰러지고 혜명은 소스라친다. 비로소 혜명의 음모와 흉계를 몰아내고 소림사는 다시금 평화가 온다.